(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채선물이 하락 출발했다.

전일 미국 3분기 성장률이 호조를 보였고, 국내 광공업생산도 시장 전망치를 웃돌아 채권시장 약세로 이어졌다.

3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28분 현재 전일보다 2틱 내린 111.79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98계약 매수했고 연기금이 150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5틱 하락한 131.98에 거래됐다. 증권이 835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710계약 팔았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성장률 호조 영향에 약세를 보였다. 미 10년물 금리는 5.54bp 급등한 0.8272%를 기록했고, 2년물은 0.01bp 상승한 0.1524%를 나타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연율 33.1%를 기록했다. 사상 최대 증가 폭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32.0% 증가보다 양호했다.

개장 전 발표된 국내 경제 지표도 예상을 뛰어넘어 호조를 보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생산지수는 110.4로 전월 대비 5.4% 증가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전망치 2.79%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약세로 출발했다.

전일 미 금리 상승과 국내 지표 호조 등을 약세 재료로 반영했다.

다만 낙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전일 국내장에서 약세를 일부 선반영한 점과 월말 윈도드레싱 수요 등이 낙폭이 제한된 배경으로 꼽았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국 성장률 호조에도 코로나에 대한 우려와 기저효과 등이 작용해 일시적인 재료로 보는 분위기"라며 "위험자산 반등세도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불확실성이 짙은 상황이 지속하고, 월말을 맞아 적극적인 매매하는 분위기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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