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영국계 금융기관 샤드캐피탈은 미국 증시에 대해 "이번 달이 며칠 안 남았지만, 전형적인 10월의 붕괴로 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기관은 29일(현지시간) 마켓워치를 통해 "시장은 세계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수치에도 고심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샤드캐피탈은 "양적완화의 암울하고 더러운 진실이 마침내 드러나면 모든 무상 부양책이 얼마나 비효율적인지 결국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대규모 부양책으로 시장을 속일 수는 있겠지만, 아무리 많은 양적완화도 컴퓨터 스크린의 화소보다 10억 배 작은 바이러스를 막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대규모 재정 부양책이 나와도 궁극적인 코로나19의 종식 방법이 될 수 없다는 뜻이다.

샤드캐피탈은 "우린 결국 팬데믹을 극복할 것이고 이는 근본적으로 주식이 상승한다는 뜻"이라면서도 "(당장의) 봉쇄 조치 강화는 앞으로 시장에 더 많은 고통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동시에 "시장 재진입의 순간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샤드캐피탈은 "미국 대선 이후의 전략을 짜야겠지만, 여기에 시간과 힘을 기울일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유럽과 영국의 주식은 저렴하지만, 비중을 키울 유인이 별로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포트폴리오 일부를 아시아로 이동시키고 있다"며 "서구 경제는 팬데믹으로 침체했지만, 아시아는 회복해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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