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현대중공업 조선 부문의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액은 3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고, 770억원 당기순손실을 내며 전년 동기 당기순이익 204억원을 낸 데서 적자 전환했다.

하기휴가 등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와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줄었으나, 수익성이 양호한 선박의 비중 확대와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당기순이익은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 관련 손실이 반영되며 적자를 냈다.

조선 부문에서는 전 조선 계열사가 고르게 흑자를 달성했으며, 해양 부문은 킹스키 부유식 해양 생산설비(FPU)가 본격 건조됨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으나,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며 영업이익은 적자를 나타냈다.

조선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의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21.5% 증가했다.

엔진기계 부문은 엔진발전 및 가스터빈의 매출이 증가해 전 분기에 이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원가 절감 노력 등을 바탕으로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친환경·스마트 선박 기술 개발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일감 확보와 수익성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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