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8.2% 증가한 22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은 3.0% 증가한 3천969억원이었으며 당기순이익은 0.3% 감소한 151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3분기 3천870억원의 매출액과 22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IT 아웃소싱(ITO)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4% 증가한 2천293억원을 달성했다.

시스템 통합(SI) 사업 매출은 5.7% 감소한 1천676억원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프로젝트 일정이 미뤄졌지만, 완성차의 온라인 판매 플랫폼, 부품사의 부품 통합 시스템 및 표준 생산관리시스템(MES) 구축 등 다양한 SI 프로젝트로 상쇄했다.

또한, 비대면 IT 서비스를 포함한 ITO 운영 매출 증가가 전체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ITO 부문의 매출 비중이 작년 3분기 53.9%에서 올해 3분기 57.8%로 늘어나면서 매출 믹스 개선을 이뤘다.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거리 두기로 인한 경비 절감이 더해져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액 증가율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날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가치사슬 혁신을 위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HMGICS 주식 38만254주를 약 315억원에 취득하는 것으로 지분율은 10%다.

HMGICS는 자동차 주문부터 생산, 시승, 인도 및 서비스까지 고객의 자동차 생애 주기 가치사슬 전반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개방형 혁신센터다.

현대오토에버는 HMGICS의 핵심 영역인 정보통신기술(ICT) 부문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가치사슬 전반의 연구 및 실증 과정에서 확보한 다양한 ICT 기술을 국내외 새로운 비즈니스에 도입하고 활용할 계획이다.

오일석 현대오토에버 대표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한국판 뉴딜 정책을 지원할 것이며 HMGICS 참여를 통해 그룹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현대오토에버는 가까운 미래뿐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위한 탄탄한 중장기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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