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국민연금기금의 전체 수익률이 5%를 넘어서며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연초 이후 기금 전체 수익률이 5.07%로 잠정 집계됐다.

자산별 수익률(금액가중 기준)은 국내주식이 7.83%, 해외주식은 8.39%, 국내채권은 1.94%, 해외채권은 6.83%, 대체투자는 4.91%를 기록했다.

기금본부는 "국내 및 해외 증시는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주요 국가가 도입한 부양책과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기금본부는 "국내주식 및 해외주식은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 추이에도 유동성 공급이 늘고 연초 급락 이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 위주로 회복세를 보이며 수익률이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국내 및 해외 채권에 대해선 주요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 확대 정책을 펴고 저금리 기조의 통화정책도 이어지면서 금리가 하락했고 그에 따라 평가이익이 늘어났다고 기금본부가 분석했다.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 외화 환산이익이 증가한 점도 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국내 국고채 3년물의 경우 연초 이후 8월 말까지 40.8bp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같은 기간 119.6bp 내렸다.

국내 및 해외 대체투자 자산의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 및 배당수익, 달러-원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 환산이익이 반영됐다. 대체투자 자산은 연도 말 기준으로 연 1회 공정가치가 평가되며 현재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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