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영업익 9천590억원·22.7%↑…역대 세번째(종합)
LG전자 3분기 영업익 9천590억원·22.7%↑…역대 세번째(종합)
  • 이미란 기자
  • 승인 2020.10.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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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LG전자가 올해 3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분기 기준 세 번째로 많은 실적을 냈다.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억눌렸던 가전 수요가 3분기로 이연되고, 자동차 부품과 스마트폰에서 적자폭을 줄인 영향이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천5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2018년 1분기(1조1천78억원), 올해 1분기(1조904억원)에 이어 분기 기준으로 세 번째로 많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16조9천196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던 2017년 4분기(16조9천635억원)에 이어 두 번째다.

역대 3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각각 최대다.

이런 매출액과 영업이익 규모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2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LG전자는 3분기에 15조9천365억원의 매출과 9천31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관측됐다.

LG전자는 코로나19로 상반기에 정체된 수요가 3분기로 이연됐고 '집콕' 트렌드에 맞춰 생활가전, 올레드(OLED) TV 등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부품과 스마트폰은 각각 완성차 업체들의 조업 정상화와 중저가 제품의 판매 확대가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사업 본부별로는 주력인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가 매출액 6조1천558억원, 영업이익 6천715억원을 달성했다.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생활가전의 수요가 증가하며 국내외 매출과 영업이익이 고르게 성장했다.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역대 3분기 가운데 가장 많다.

H&A사업본부는 또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2조원을 넘었다.

글로벌 모든 지역에서 매출 확대와 원가개선이 이뤄져 영업이익률은 10.9%를 나타냈다.

역대 3분기 영업이익률 가운데 두 자릿수를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분기 생활가전 매출은 최근 10년 동안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집콕 트렌드에 맞춰 생활의 편리함을 더하는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스팀 가전으로 대표되는 신가전이 3분기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6천694억원, 영업이익 3천266억원을 나타냈다.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의 수요 확대와 올레드(OLED) TV,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제품의 호조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5천248억원, 영업손실 1천484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북미와 중남미 지역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늘며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22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냈지만 손실 규모는 글로벌 생산지 효율화, 제조자개발생산(ODM) 확대, 원가 경쟁력 강화 등 지속적인 사업구조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전분기 대비 줄었다.

전장부품(VS) 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6천554억원, 영업손실 662억원을 나타냈다.

북미와 유럽 지역의 완성차 업체들의 조업이 정상화되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전분기 대비 각각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매출 증가와 원가구조 개선을 통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4천828억원, 영업이익 770억원을 거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B2B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매출이 감소하고 가격 경쟁이 심화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전 분기 대비 줄었다.

LG전자는 올해 4분기에도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으로 경기 변동성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고객의 소비패턴 변화에 따른 새로운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수요가 예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연말 성수기로 진입하면서 업계 내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H&A사업본부는 신가전을 필두로 3분기에 이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며 자원투입 최적화를 통해 전년 동기 수준 이상의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TV시장 또한 연말 성수기에 따른 경쟁 심화를 예상했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나노셀 TV, 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을 늘리는 한편 온라인 판매 확대, 효율적인 자원 운영 등으로 전년 동기 수준 이상의 수익성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5G 스마트폰 시장은 본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MC사업본부는 북미, 중남미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5G 보급형 라인업을 강화해 매출을 확대하며 사업구조 개선을 일관되게 추진한다.

LG전자는 또 완성차 시장은 점차 회복되고 있으며 특히 커넥티비티 분야와 전기차 부품 사업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봤다.

VS사업본부는 공급망 관리를 철저히 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원가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BS사업본부는 정보통신제품의 판매 기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프리미엄 디지털 사이니지 등 전략제품의 판매 확대, 태양광 모듈의 제품 경쟁력 강화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비대면 트렌드 확산으로 노트북, 모니터 등 정보통신제품의 수요는 지속해서 늘겠지만,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태양광 모듈은 수요자들의 투자가 위축되고 가격 경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mr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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