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미국의 국책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보증 기관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기록적인 저금리에 다른 대환 붐으로 3분기 이익이 증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기관 중 규모가 큰 패니메이는 3분기 순이익 42억3천만 달러로 전분기 25억5천만 달러보다 증가했다. 전년 동기 순이익은 39억6천만 달러였다.

프레디맥은 3분기 순이익 24억6천만 달러로 전분기 17억8천만 달러보다 증가했다.

두 기관은 그들이 보증을 선 모기지로부터 수수료를 받는다. 모기지를 대환하게 되면 대출 주기 동안 들어오는 수수료를 즉시 받을 수 있다. 두 회사는 3분기 이익 증가에 대해 이런 수수료를 좀 더 빨리 받게 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두 회사는 노동시장이 회복됨에 따라 지불유예 대출자들의 수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고 보고했다.

지난 9월 30일 기준 패니메이의 단독 가구 대출자의 4.1%가 지급유예 중인데 6월 말 대비 5.7% 줄었다.

FHN파이낸셜의 짐 보겔 부사장은 패니메이의 실적은 "최근 가장 나은 순이익"을 반영하며 "단독 가구 시장이 개선되면서 자체 사업의 가속"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프레디맥에 대해서도 패니메이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마찬가지로 강력한 분기 성과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다만 패니메이는 연간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추락으로 2019년 순이익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패니메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전례 없는 속성과 빠른 속도의 확산으로 우리의 금융 성과에 대한 장기 효과를 예측하거나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두 기관은 코로나19 관련 비용에 대응하기 위해 12월1일부터 자신들이 대환을 보증하는 모기지에 대해 0.5%의 부가 수수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이번 주 기준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2.81%로 일 년 전 3.78%보다 내렸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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