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캐나다의 8월 경제 회복세가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캐나다 통계청은 8월 캐나다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달 대비 1.2% 증가한 1조9천40억 캐나다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9% 증가보다 개선된 것이다.

8월 GDP 증가로 현재 캐나다 경제는 팬데믹(대유행) 이전인 2월 수준보다 5% 낮은 상태다.

캐나다 통계청은 9월 GDP가 0.7%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8~9월 GDP로 인해 3분기 연율 GDP는 46%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지난 4~6월 성장률인 마이너스(-) 38.7%에서 크게 회복한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9월 지표 둔화는 회복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경고했다.

CIBC 캐피털 마켓의 로이스 멘데스 이코노미스트는 "경제는 예상보다 4분기에 접어들면서 더 느리게 회복되고 있다"면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고려할 때 10~12월에 GDP 성장률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캐나다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7일 평균은 지난달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캐나다 중앙은행(BOC)도 이번주 몇몇 지역이 코로나 2차 확산을 경험하면서 경제가 느린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경고했다.

BOC 티크 맥클램 총재는 "우리는 이를 극복할 것이지만 아주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우리는 금리를 적어도 2023년까지 현재 수준인 0.25%로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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