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소시에테 제네랄(SG)은 국채수익률 곡선의 기울기를 볼 때 월가는 11월 3일 민주당의 종합 승리 그 이상을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30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SG의 분석가들은 "일반적으로 안전 피난처로 인식되는 미 국채시장에서 월가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압도적으로 승리할 위험 이상을 이미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향후 4년 동안 추가 정부 지출을 예상하고, 미 정치권을 점령한 민주당에 잘못 대응할 경우 국채시장에서 완패할 수 있다는 우려를 지속해서 나타내고 있다.

3월 팬데믹 이후 국채와 반대되는 주식을 기준으로 볼 때 주요 경제 지표인 수익률 곡선 기울기는 이미 S&P 500에 내재한 전반적인 경제 건전성 이상 수준으로 가팔라졌다.

실제 3월 23일 코로나19 시장 저점 이후 5년과 30년 국채수익률 곡선은 더 가팔라졌다. S&P 500이 잠재적 기업 성장세를 나타내는 선행 지표를 앞질렀다. 팬데믹 기간에는 수익률 곡선 기울기가 증시 선행 지표에 뒤처졌다.









수익률 곡선 플래트닝은 경기 후퇴의 신뢰할 만한 지표로 인식된다. 2월 초에 3개월과 10년 국채수익률 차이는 적어도 채권시장이 보내는 정확한 향후 신호였다.

현재 수익률 곡선은 채권시장 약세론자들이 바이든 승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추가 성장, 인플레이션 상승을 과대평가했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가팔라졌다.

SG는 "개인 소득세 인상, 법인세 인하 번복을 예상해 볼 때 이는 주식과 다른 위험 자산의 가파른 가격 재조정을 이끌 것"이라며 "이는 처음에는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으로 이동 랠리를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SG는 그러나 "수십조 달러의 예산을 조달하기 위해 적자가 대폭 늘어날 가능성을 시장은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률은 완만하게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 권력이 나뉘는 대안 시나리오에서조차 장기화한 불확실성이 안전 피난처 수요를 부추길 수 있기 때문에 채권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SG는 진단했다.

결국 SG의 분석가들은 10년물 국채수익률이 1%를 뚫고 지속해서 상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으로 수년간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정책, 미 국채와 모기지 채권, 회사채 등 계속되는 자산 매입을 포함해 팬데믹 사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제공한 전례 없는 통화 부양을 고려할 때 미 국채에 베팅은 안전한 베팅이 될 수 있다고 SG는 진단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이날 0.857%에 거래되고 있다. 국채수익률과 국채 값은 반대로 움직인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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