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초자산은 시장의 환경 변화 등 예상하지 못한 이슈로 자산 가치가 하락해 상각하거나 부채로 전환되는 자산을 의미한다.

최근 대표적인 좌초자산으로는 석탄 산업과 관련된 자산이 꼽히고 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세계적으로 탈석탄화가 이뤄지고, 석탄발전 투자 규모가 줄어들면서 기존 석탄 발전소 등 활용이 줄어든 자산은 부채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최근 '2020 한국 석탄금융 백서'를 발간하며 "세계적 탈석탄 기조의 배경에는, 석탄 발전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좌초자산이라는 평가가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과 각종 탄소 규제 등으로 석탄 발전은 기후 위기 시대에 좌초자산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좌초자산 우려 등 기후변화가 금융기관의 부실로 연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금융안정위원회(FSB)는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를 설립했다.

TCFD는 기업이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재무 영향, 경영·리스크 관리 체계를 재무 보고서를 통해 공개하도록 하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자본시장부 이수용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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