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 대선을 주시하면서 기관의 반발 매수 유입으로 상승하고 있다.

2일 코스피는 9시 6분 전 거래일 대비 13.46포인트(0.59%) 상승한 2,280.6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2.5%대 폭락 이후 반발 매수가 들어오며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다만,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여론조사에서는 앞서고 있지만, 경합 주 중심으로 격차가 줄면서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워졌다.

주요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은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하루 신규 확진자 규모는 9만 명을 넘어서고 있고, 유럽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봉쇄조치가 이뤄지는 상황이다.

이에 더해 미국 추가 부양책 합의에 대한 기대는 더 멀어지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부양책 핵심 쟁점에 대한 백악관의 답변을 촉구했다. 므누신 장관은 백악관의 합의를 위해 노력했지만, 민주당은 타협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미 상무부는 9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1.4%(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9월 개인 소득도 0.9% 늘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10월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81.8로 시장 예상 81.2를 웃돌았다.

아시아시장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1.72달러(4.81%) 하락한 34.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0.38달러(1.05%) 하락한 35.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90원 상승한 1,137.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4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230억원, 10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53%, 0.25%씩 내렸다.

네이버는 0.34%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88%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이 1.95%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전기·전자업종은 0.38%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가 4.44%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반면 KODEX WTI원유선물(H)은 4.33%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5.02포인트(0.63%) 상승한 797.67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 대선을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일 것"이라며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하나,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주요국 경제 봉쇄 등 불확실성으로 매물 출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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