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11월 중 코리보 3개월물 금리가 0.65%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일 채권전문가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 다음 달 중 코리보 3개월물은 0.60~0.71%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코리보 3개월물은 내년 3월에는 0.66%, 내년 6월에는 0.67%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코리보는 국내 은행 간 자금 거래를 할 때 적용하는 금리다. 1주일부터 1년물까지 10개 기간으로 구분해서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져 코리보 금리가 현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대선이라는 대형 불확실성에도 단기 구간이라 비교적 안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상당 기간 동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금리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코리보 금리의 변동성도 제한적일 것이다"고 판단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리보 3개월물 금리는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해 적정 스프레드를 유지하며 등락할 것이다"며 "현재 기준금리(0.50%)가 실효 하한에 근접한 가운데 가계 부채와 부동산 시장 등 금융 불균형 우려도 여전하고 10월 금통위에서도 금리 동결 기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도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 인식으로 코리보 금리가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호주중앙은행(RBA)의 추가 완화가 예고된 점은 단기 금리를 안정시킬 요인으로 언급됐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리보 금리는 기준금리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11월 호주의 금리 인하 소식은 미약하나마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시킬 전망이다"고 말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한 ECB의 추가 부양책 기대감과 호주의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은 국내 금리를 계속해서 하향 안정화하는 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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