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JP모건이 미국 대선 이후 나올 최악의 상황을 대비한 헤지 수단으로 신흥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보유를 권고했다.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존 노만드 리서치 헤드는 팟캐스트를 통해 "미국 국채가 전통적인 안전자산이지만, 금리가 너무 낮아 효과적인 헤지 기능을 하지 못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금융시장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점치지만,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해 의회가 분열될 위험도 있다. 이런 경우 추가 부양책 협상은 계속 교착될 수 있다.

노만드 헤드는 "민주당의 싹쓸이(블루웨이브)는 상당 규모의 재정 부양으로 이어지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나리오"라면서도 "민주당이 상원에서 60석 미만에 머무른다면 공화당은 부양책에 의사 진행 방해(필리버스터)를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부양책의 입법 중단에 대한 어떤 조짐도 시장 낙관론을 빠르게 억제할 것"이라며 "증시는 다시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노만드 헤드는 "이런 상황에서 미국 국채를 제외한 최선의 헤지 거래는 신흥국 통화 대비 달러화를 보유하거나 다양한 통화 대비 엔화를 보유하는 것"이라며 "양질의 크레디트물도 헤지 전략에 포함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계속되는 부양책 협상 교착으로 미국 경제가 내년 초순에도 어려움을 겪는다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크레디트시장에서 자산 매입을 늘릴 수 있다"고 관측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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