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조현준 효성 회장이 터키 스판덱스 공장 증설을 통해 글로벌 스판덱스 1위 자리를 굳히겠다고 밝혔다.

2일 효성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터키 이스탄불 인근 체르케스코이 지역에 600억원을 투자해 내년 7월까지 1천5만t 규모의 스판덱스 생산공장을 증설한다.

증설이 완료되면 터키 스판덱스 공장 생산능력은 약 4만t으로 확대된다.

이번 증설은 최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의류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자, 스판덱스의 선제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조 회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2008년 터키에 생산기지를 건립한 후 두 차례 추가증설을 거쳐 유럽지역의 시장지배력을 높여왔다.

특히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빠른 딜리버리와 차별화된 맞춤형 고객 니즈 충족, 프리미엄 시장에서 요구하는 기술력 등에 우위를 보이며 유럽지역 고객들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제품을 공급해왔다.

글로벌 조사 전문기관 비즈니스 와이어에 따르면 글로벌 스판덱스 수요는 연 6~7%씩 성장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1999년 중국 공장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터키, 미국과 남미 시장을 위한 브라질, 아시아 신흥국 시장을 위한 인도, 아시아 전체 시장을 위한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갖춰 대륙별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스판덱스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조 회장은 "유럽 고객들의 생산기점이 되는 터키를 중심으로 유럽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확대함으로써 부동의 세계 1위 위상을 굳혀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 효성티엔씨 터키 스판덱스 공장 전경 (출처 : 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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