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0워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32% 올라 상승폭이 전월 대비 0.10%포인트(p) 줄었다.

서울의 집값 상승률은 전월보다 0.11%p 감소한 0.16%를 나타냈다.

강남권 고가 재건축 위주로 매수세가 줄며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25개 자치구 모두 상승폭이 줄었다.

광진구(0.23%)는 교육환경이 양호한 광장동 및 자양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고 노원구(0.22%)는 상계·월계동 소재 9억원 이하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올랐다.

서초(0.09%)·강남(0.07%)·송파구(0.06%)는 일부 중소형은 올랐으나 보유세 부담이 있는 고가 주택은 매물이 늘며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0.41%)는 그간 상승폭이 높았던 하남, 용인, 광명 위주로 상승폭이 줄었고 인천(0.21%)은 교통호재 있는 지역 위주로 오르며 전월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에서는 세종(1.43%)이 행정수도 이전 기대심리 영향으로 올랐고 부산(0.49%)은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거나 입지여건이 우수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전셋값도 전국적으로 상승폭이 주춤해졌다.

서울(0.35%)은 중저가 및 학군·교통이 좋은 지역 위주로 올랐고 인천(0.68%)은 중·연수구 신축단지 중심으로 상승했으나 추석연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 등에 따른 활동 위축 등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성동구(0.63%)는 성수·행당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올랐고 송파구(0.41%)는 잠실·신천동 등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5.48%)은 행복도시 내 주요 지역 중심으로 큰 폭으로 올랐고 울산(1.18%)은 학군 등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월세는 전국적으로 0.12% 오른 가운데 서울(0.11%)은 교통 및 주거환경이 좋은 역세권 중심으로 전월보다 상승폭이 0.01%p 커졌다.

경기(0.17%)는 전셋값 상승과 동반해 청약 대기수요,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고 인천(0.15%)은 전세매물이 부족해지자 월세 수요가 늘며 학군이 우주한 지역 위주로 올랐다.

지방에서는 세종(1.27%)이 전셋값 상승 영향으로 월세가격도 올랐고 울산이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의 영향으로 0.51% 올랐다.





hj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1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