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저, 9억1천만 명.."업계 비즈니스 초점도 빠르게 전환"

'중간 사이즈' 영상 수요도 급증..5G 연계 서비스 고품질화 박차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의 인터넷 유저 증가세가 전반적으로 둔화한 와중에도 특히 쇼트 영상을 중심으로 한 인터넷 오디오 비주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인터넷 업계의 비즈니스 초점도 이쪽으로 빠르게 옮겨지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지난 30일 이같이 전하면서 중국 넷캐스팅 서비스 협회를 인용해 지난 6월 말 현재 중국 온라인 오디오 비주얼 유저가 9억100만 명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지난 3월에 비해 4천380만 명 증가한 것으로 비교됐다.

이 가운데 쇼트 영상 유저가 가장 많은 8억1천8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컨설팅사 퀘스트 모바일은 중국 인터넷 유저와 온라인 서핑 증가세가 전반적으로 둔화함에도 특히 쇼트 영상을 중심으로 한 오디오 비주얼 수요는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면서, 업계도 이를 겨냥한 새로운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차이나데일리는 텐센트의 경우 쇼트 영상 제작 공유 앱 웨이스를 개발하고 이 부문 선발인 콰이서우에도 투자했음을 상기시켰다.

지난 6월에는 텐센트의 클라우드 기반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솔루션 부문인 웨이몹이 쇼트 영상 제작 플랫폼 클립웍스에도 투자했다고 덧붙였다.

알리바바는 여우쿠와 투더우 인수에 이어 자체 쇼트 영상 플랫폼 루케를 출범시켰음을 차이나데일리는 상기시켰다.

이밖에 지난 몇 년 사이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해 인도 쇼트 영상 플랫폼 브이메이트를 인수하고 미국 쇼트 영상 플랫폼 모바일에도 투자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차이나데일리는 이 와중에 콘텐츠가 1~30분에 해당하는 '중간 사이즈' 영상도 부각되고 있다면서, 비디오 앱 시과의 경우 이 부문 크리에이터들에게 최소 20억 위안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과의 런리펑 대표는 유저들이 갈수록 고품질 콘텐츠를 원하기 때문에 중간 사이즈 영상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영상 공유 플랫폼 빌리빌리는 5G망을 서비스에 밀접하게 연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전했다.

차이나 모바일 산하 디지털 콘텐츠 부문 미구의 류신 제너럴 매니저는 5G가 빠르게 보급되는 것이 인터넷 부문 오디오 비주얼 서비스에도 큰 변화를 가져다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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