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이 적격외국기관투자자(QFII·RQFII) 승인을 간소화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일 보도했다.

QFII는 달러 기준으로 투자 한도를 받는 외국 기관을, RQFII는 위안화 기준으로 투자 한도를 받은 외국 기관을 가리킨다.

중국 당국은 이 둘을 통합하는 동시에 심사 기간도 기존 최장 60일에서 10일로 단축하기로 결정했다.

또 인민은행과 시장 당국은 외국 투자자들이 장외 주식, 금융 및 원자재 선물, 파생상품, 헤지펀드 등 보다 광범위한 자산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베이징 소재 캐피털시큐리티즈의 리 톈뤼 애널리스트는 "이를 통해 진입 문턱이 낮아져 외국 자본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위안화의 매력을 키울 뿐 아니라 글로벌 관행에 맞춰 시장 친화적 개혁도 심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틱 시큐리티즈의 친 페이징 애널리스트도 "중국이 주식 및 채권시장을 개방하기 위한 조치를 내놓고 있다"면서 "이번 조치는 외국 투자자들이 중국의 여러 자본 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CMP는 위안화 자산에 대한 외국 투자자의 관심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중국 주식과 채권이 MSCI, FTSE 러셀, JP모건체이스 등 글로벌 벤치마크에 편입되면서 투자 매력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중국 증시 시가총액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10조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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