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저가 매수 속에 1%대로 상승폭을 키웠다.

2일 코스피는 오후 1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4.00포인트(1.06%) 상승한 2,291.15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 전환한 가운데 주요 대형주들이 장중 상승세로 돌아서자 상승폭이 확대됐다.

또 장중 발표된 중국 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아시아 증시의 전반적인 심리가 개선됐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차이신은 이날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의 53.0보다 크게 오른 53.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1월 이후 9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다만 미국 대선 불확실성 등 증시 부담 요인이 있어 2,300선 아래에서 상단이 제한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여론조사에서는 앞서고 있지만, 경합 주 중심으로 격차가 줄면서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아시아시장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35달러(3.77%) 하락한 34.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20원 하락한 1,13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들은 각각 43억원, 24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37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88% 상승했으나, SK하이닉스는 0.25% 하락했다.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1.38%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7% 상승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은행주가 4.09%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고 KODEX WTI 원유선물(H)이 3.25%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이 2.93% 올라 가장 큰 폭 상승했고 리츠인프라지수가 0.01% 하락하며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4포인트(1.09%) 상승한 801.29에 거래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거래일에 코스피가 조정을 많이 받아 저가 매수가 나왔고 중국 PMI 지표가 잘 나왔다"며 "아시아 시장에서 주가가 오른 부분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 대선 관련해선 뚜껑을 열어봐야 하기 때문에 지지율에 일희일비하긴 이르다"면서도 "아직 바이든 후보에 대한 시장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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