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01포인트(1.46%) 오른 2,300.1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유럽의 경제 봉쇄와 미국 대선 노이즈 등에 하방 압력을 받기도 했다.

다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응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의 10월 차이신 제조업 PMI가 53.6을 기록하며 예상치였던 52.8을 상회한 점도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됐다.

외국인은 3거래일만에 현·선물 시장에서 매수 우위 수급을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1천197억원(약 1천576계약)을 순매수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50원 내린 1,133.6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시장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48달러(4.14%) 내린 34.31달러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0억원, 48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75억원어치 주식을 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1.41%, 2.35%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와 네이버는 0.38%, 1.55%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종이 3.29%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서비스업종은 0.39%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낮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0.30포인트(1.30%) 오른 802.9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19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은행 ETF가 4.63%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KODEX WTI 원유선물 ETF는 3.70%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3거래일만에 외국인이 현·선물 순매수로 전환하며 상승 동력을 얻었다"며 "전 거래일 2.56% 급락 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고 중국 10월 차이신 제조업 PMI 개선 등 영향에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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