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피스커(티커: FSR)가 특별한 재료 없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샤오펑(XPEV)과 니오(NIO)와 동반 급등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투자전문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최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인 스파르타 에너지 인수와 지난주 합병한 피스커가 지난 주말 13%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20% 가까이 상승했다. 배런스는 피스커가 SPAQ에서 FSR로 티커를 바꾼 것 이외에 별다른 변화가 없어 최근 급등세가 당혹스러울 지경이라고 진단했다.

피스커가 상장기업으로 변신했지만, 모든 투자자가 이미 알고 있었고 상장 시기도 놀라울 정도는 아니었다는 게 배런스의 진단이다.

배런스는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이 실적 호전 등을 이유로 급등세를 타면서 피스커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풀이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인 샤오펑(XPEV)과 니오(NIO)는 모두 10월 인도 실적이 호조를 보이는 등 중국 전기차 시장이 견조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피스커는 아직 중국에서 차량을 판매하지 않았으며, 그렇게 할 계획도 밝히지 않았다. 피스커의 SUV 모델인 '오션'은 2022년이 돼야 미국에서 선을 보일 예정이다.

배런스에 따르면 니오와 샤오펑은 이날 오전 뉴욕증시에서 각각 7.8%, 9.3% 올랐다. S&P 500은 1.3%,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6% 상승했다.

한편 피스커의 올해 매출 실적은 '0'이고 직원수는 지난 8월 현재 49명이다. 이 회사는 시제품 1대만 선보인 채 2025년 수입 전망을 130억 달러로 제시하고 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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