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디지털' 부문 뉴딜펀드 설명회 개최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금융당국이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나칠 경우 즉각적인 대응을 예고했다.

김태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3일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온라인으로 주재하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금융당국은 최근 국내 경제의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사무처장은 "우리 경제의 반등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가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며 "8월 중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한 내수 부진이 없었다면 경기회복의 폭이 더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금융시장도 채권시장안정펀드와 저신용 회사채·CP 매입기구 등의 역할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만 미국 대선 결과와 경기부양책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 글로벌 코로나 재확산 우려 등의 불안 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우리 경제의 도약을 위한 혁신기업의 기술개발 중요성도 언급됐다.

그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담보나 보증에 의존하지 않고 미래 성장성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필요한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은행권에서는 기술금융 역량 강화, 전문성 제고 등을 위한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7월부터 가동된 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의 가시적인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 9월 8천억 원 규모의 두산타워 매각 관련 펀드에 캠코가 LP로 참여해 1천600억 원을 공급한 게 대표적이다.

이달부터는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기업 중 3개 기업에 우선해 자금 지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 사무처장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의 예방적·자발적 구조조정을 촉진하고 우리 경제의 일자리를 지키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원이 적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고, 중견·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에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6일 디지털 뉴딜 분야를 시작으로 사업 분야별 뉴딜펀드 관련 투자설명회를 진행한다.

김 사무처장은 "뉴딜 분야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고 새로운 투자기회를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뉴딜펀드와 금융시장 안정 등 한국판 뉴딜이 성공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안도 국회에 충실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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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5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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