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정부의 4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일부 국민에게 통신비를 2만원씩 지급하면서 10월 소비자물가가 다시 0%대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6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상승했다.

올해 9월(1.0%) 6개월 만에 1.0%대로 올라섰지만, 다시 0%대로 내려온 것이다.

이는 금융시장의 기대치에도 크게 밑도는 결과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국내외 금융기관 6곳을 상대로 10월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이들은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평균 0.7%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하락은 만 16~34세, 만 65세 이상에게 지급하는 통신비 2만원 지원금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이 기간 휴대전화료는 21.7% 떨어졌다. 휴대전화료와 고등학교 납입금(-74.4%)이 포함된 공공서비스의 기여도는 마이너스(-) 0.91%포인트에 달했다.

반면 전세와 월세는 각각 0.6%와 0.3% 상승했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외부충격에 따른 변동성을 제외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도 0.1% 상승에 그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0.3% 하락했다.

생활물가지수는 0.7% 떨어졌다. 신석식품지수는 19.9% 상승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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