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SKC가 5년 만에 최대 규모의 실적을 거뒀지만, 시장 예상에는 못 미쳤다.

SKC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015년 3분기 이후 최대 규모인 553억원이라고 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44.0%, 전 분기 대비 15.4% 증가한 규모다.

매출은 7천2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전 분기 대비 14.7% 늘었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는 시장 예상을 밑도는 것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3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SKC는 3분기에 7천609억원의 매출과 62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관측됐다.

2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가 올해 3분기 매출 1천31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거뒀다.

4공장 가동을 본격화한 데다, 유럽 전기차 판매 증가 등으로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1천억원을 넘었다.

4분기에도 전기차 수요 증가 등 우호적 환경 속에서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화학사업 합작사 SK피아이씨글로벌은 매출 1천849억원, 영업이익 253억원을 거뒀다.

자동차 산업 호조 등으로 산업재용 프로필렌옥사이드(PO) 수요가 늘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어지면서 위생·보건용 프로필렌글리콜(PG) 수요도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SKC는 4분기에도 역내 PO 제조사의 정기보수, 산업재 수요 증가 등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고부가 필름 소재를 생산하는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 2천734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을 나타냈다.

코로나19가 일상화되면서 TV, 노트북 등 디스플레이용 고부가 필름 매출이 늘었다.

중국 법인은 경제 회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미중 무역갈등 등 불확실성에 대비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반도체소재사업은 매출액 1천43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거뒀다.

세라믹 부품과 CMP 패드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4분기에는 기존 CMP패드 생산시설보다 생산능력을 두 배 늘린 2공장을 완공하고 CMP패드, 웨트케미컬 신규 제품을 상업화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올해 3분기에는 비즈니스모델(BM) 혁신 성과가 나타나면서 코로나19 등 악조건 속에서도 2015년 3분기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모빌리티와 반도체, 친환경 중심의 2단계 혁신을 가속화해 더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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