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앞까지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코스피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 분위기는 훈훈하다.

자금 유입 기대 속에 그간의 조정에 대한 반발로 기술적 반등 기대 심리도 강해지고 있다.

3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3000)에 따르면 코스피는 일목균형표 상으로 양운을 하향 이탈했다가 복귀하면서 바닥권을 다졌고 이날 2,300선 중반대를 회복했다.

일간 기준상대 강도지수(RSI)상으로도 지난달 28일 이후부터 꾸준히 하락하면서 30일 33.90선까지 내려서기도 했으나 전일 41.52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과매도권인 30선에서 멀어지는 모습이다.

추세 전환을 보여주는 스토캐스틱(slow) 차트를 보면 %K가 %D값을 상향 돌파했다. 지난 달 조정 장세가 나타나면서 과매도 근처까지 간만큼 주요한 매수 신호로 볼 수 있다.







[3월 이후 코스피와 기술적 지표 추이 *자료: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3011)]



전일부터 코스피뿐만 아니라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상하이종합지수 등 아시아 주요 증시 또한 미 대선 불확실성을 미리 반영한 후 상승 우위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아시아 증시가 지난달 미 대선 불확실성을 미리 반영하면서 가격 조정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기술적 분석 전문가인 김중근 마크로헤지코리아 대표는 "코스피가 일목균형표 상으로 양운을 이탈했다가 올라오는 것은 기술적 반등으로 보인다"며 "일목균형표에서 지수가 구름 밖으로 밀리면 바로 주저앉지 않고 다시 한번 되돌림, 즉 눌림목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미 대선 결과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가 예상되나 지수 하락시 저가 매수 기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는 점점 커지고 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쇼크 이후 형성된 2,250∼2,450포인트 박스권 하단에 위치해 있다"며 "120일 이동평균에 해당하는 2,200선 이하로 하락 시 단계적인 분할 매수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대통령과 상원·하원을 아울러 민주당이 지배력을 확보하는 소위 '블루웨이브(Blue Wave)'가 나타날 경우 친환경 에너지 등과 더불어 중국 및 북한과의 관계 개선 기대감에 태양광·풍력 발전, 중국 기술주 및 남북경협주 등에 대한 순환매가 발생할 수 있다"며 "반면 대통령과 의회 간 교차 승리가 이뤄질 경우 향후 미국의 재정정책 수립과 관련해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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