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표를 반려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홍남기 부총리는 오늘 국무회의 직후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면서 "그러나 대통령이 바로 반려 후 재신임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과 홍 부총리는 국무회의 직후 면담했다. 이 과정에서 홍 부총리의 사의 얘기가 나왔다. 문 대통령은 반려와 함께 홍 부총리를 격려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대주주 요건이 10억원으로 결정됐는데, 그동안 갑론을박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싶어 책임지고 사의 표명과 함께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의 사의 표명과 반려가 국회, 청와대라는 다른 곳에서 각각 확인되면서 진의에 대해서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홍 부총리가 대통령과의 면담 및 반려 사실을 국회 기재위에서 밝히지 않은 것은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해서"라며 "대통령의 동선이나 인사권에 관한 사안은 공직자로서 보안을 유지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더욱이 홍 부총리는 청와대 대변인실의 반려 사실 공식 발표를 국회 기재위에 출석한 상태라 알지 못했다"며 "공식발표를 확인하지 못한 채 국회에서 대통령과의 면담 및 발표 사실을 확인해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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