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이번주 들어 이머징마켓이 플러스로 돌아선 가운데, 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머징마켓 수익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장담했다.

3일 워싱턴 크로싱 어드바이저의 채드 모건랜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에 출연해 "3년 만에 처음으로 이머징마켓에 비중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 인구의 85%가 이머징마켓에 거주하는데, 이머징마켓은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50% 이하라는 게 큰 그림"이라며 "이머징마켓은 성장뿐만 아니라 상대적 가치도 더 좋다"고 설명했다.

미국 선거 결과에 따라 이머징마켓이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모건랜더 매니저는 이런 자신의 주장이 결과에 얽매이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신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부터 전세계 경제 회복에서 기회를 보고 있다"며 "2021년 하반기에 접어들고 코로나바이러스가 지나가고 세계 경제 성장이 다시 가속하고, 회복되고, 사회적 이동성이 다시 나타나면 상품 가격이 상승하게 되는데, 이는 모두 이머징마켓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EM 이머징마켓 상장지수펀드(ETF)는 중국 비중이 40%를 넘어서는 등 큰 비중을 둔 탓에 올해 전반적인 시장보다 부진했다. 올해 들어 이 ETF는 1% 올랐는데, S&P 500은 4% 상승했다.

오펜하이머의 아리 월드 기술적 분석 대표 역시 "차트를 보면 채드의 주장과 일치한다"며 "이머징마켓은 15년 전 상품 비중이 훨씬 컸지만, 지금은 MSCI 이머징마켓 인덱스의 훨씬 더 큰 부분을 중국 기술주가 차지해 중국 스토리가 됐다"고 진단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중국 기술주에 투자하는 KWEB ETF는 지난 12개월 동안 58% 급등했다. 이머징마켓 인덱스인 EEM의 5% 상승을 훨씬 앞서고 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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