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 기대를 반영하며 상승했다.

4일 코스피는 오전 9시 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91포인트(0.51%) 상승한 2,355.22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 증시에서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장악하는 이른바 '블루웨이브' 기대로 주가가 오르자 코스피도 영향을 받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4.98포인트(2.06%) 급등한 27,480.0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8.92포인트(1.78%) 오른 3,369.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2.96포인트(1.85%) 상승한 11,160.57에 마감했다.

오전 10시까지 플로리다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 투표가 마무리돼 장중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또 전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에 대해 "현행처럼 10억원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데 따라 연말 매도 심리도 다소 주춤해졌다.

아시아시장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89달러(2.36%) 상승한 38.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5.80원 하락한 1,12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은 각각 186억원, 60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87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일 대비 0.51%, 0.12%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LG화학은 각각 전일 대비 2.00%, 1.68%씩 상승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유로스탁스레버리지(합성H)가 4.07%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고 TIGER WTI원유선물인버스(H)가 3.88%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1.69% 올라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전기 및 전자업이 0.11% 하락해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9포인트(0.52%) 상승한 822.75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사전 투표자 수가 1억명이 넘어선 가운데 뉴욕 증시에서 바이든 수혜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시장이 '블루웨이브'를 기정사실로 하면서 내년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기대를 높여 주가 지수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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