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테마 심사 대상으로 사전예고한 회계 이슈를 당해 연도에 수정하는 상장사 비율이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4일 지난 2016년 12월 이후 회계오류를 수정한 549사 중 120사가 당해연도와 그다음 해까지 수정사항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당해연도 회계오류 수정 비율은 점차 늘어나는 모습이다.

지난 2018년 3월까지 당해연도 반영비율은 32%에 불과했으나, 그 이후부터는 당해연도 반영비율이 49.5%까지 상승한 상태다.

이슈별로는 무형자산 50건, 비시장성 자산평가 17건, 장기공사 계약 14건 등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이런 회계이슈는 반복해서 심사 대상으로 선정되며 수정 빈도가 높은 편"이라며 "개발비 등 무형자산은 테마 감리 결과 자진 수정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면서 오류 수정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4년부터 올해 9월 말까지 테마 심사와 감리가 종결된 상장사는 143사로 집계됐다.

이중 무혐의 종결이 95개 사, 회계 위반으로 조치 완료된 회사는 48개 사로 지적률은 33.6% 수준으로 나타났다.

2016년은 회계이슈 외 타 계정의 위반사항이 다수 발견되며 지적률은 57.9%를 기록했으며, 2018년은 개발비에 대한 일제 점검을 수행하며 지적률 50%를 기록했다.

위반사항 지적 및 조치 완료된 48개 사의 108건은 각각 수익 인식 관련 23건, 개발비 관련 14건, 비상장 투자유가증권 평가 9건, 대손충당금 과소 5건, 부채 과소 5건 등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사전예고 회계이슈와 관련한 오류 수정 비율이 높아지고, 당해연도 수정 비율도 증가하는 등 사전예고제도가 안착했다"며 "단순한 회계오류는 경조치로 종결되므로, 테마 심사 대상으로 공표된 회계이슈의 오류 여부를 검토해 신속하게 자진 수정하고 공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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