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 대선 진행 상황을 지켜보는 가운데 기관의 매수 우위 수급에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4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3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01포인트(0.73%) 오른 2,359.04에 거래됐다.

이날 지수는 미국 대선이라는 대형 이벤트에 반응하며 상승 출발 후 등락을 이어갔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오후 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체 득표수에서 앞서가고 있다는 보도 등이 나오며 변동성이 지속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1시 기준 트럼프 대통령은 51%에 해당하는 4천487만4천492표를 얻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4천145만46표보다 342만4천446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인단 29명이 걸린 대표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하자 기술주 위주로 매수 수급이 강하게 유입됐다.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하원 의석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할 경우 독점금지법 관련 규제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경감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증시 마감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E-mini 나스닥100지수 선물이 4%가량 급등하면서 국내 대형 기술주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 시각 현재 네이버는 전일보다 4.42% 오른 29만5천500원에, 카카오는 5.50% 급등한 35만5천원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3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는 외국인들은 카카오 주식 345억원을 사들이며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00원 오른 1136.20원에 거래됐다.

아시아시장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95달러(2.55%) 오른 38.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2천301억원, 712억원어치 주식을 매도했다.

기관은 2천60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17%, 3.07% 상승했다.

현대차와 셀트리온도 0.88%, 3.28% 올랐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종이 3.71%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금융업종은 1.02%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7.36포인트(0.90%) 상승한 825.79에 거래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천9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펜실베니아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위로 돌아서자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크게 유입되며 미국 나스닥 선물이 한때 4%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며 "대선이 접전 양상을 보여 향후 지수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지만, 오후 중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커지자 기술주 위주로 매수세가 크게 유입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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