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 상황에 주목하며 1,13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핵심 경합 주인 플로리다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오후 12시 전후 1,148원까지 속등했다가 1,136원 수준까지 하락한 후 1,136원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34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40원 상승한 1,136.50원에 거래됐다.

트럼프가 6개 경합 주로 분류되는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중 애리조나를 제외한 5곳에서 우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원은 개표 결과를 지켜보면서 1,130원대 후반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경합 주에서 트럼프가 우세하긴 하지만 현재 선거인단은 바이든이 200표를 넘게 가져가면서 우위를 보여서다.

장중 달러-원은 트럼프 우위 소식이 처음 전해진 오전 11시 30분 이후 속등하면서 1,148.00원까지 올랐다. 글로벌 안전자산 가격이 반등한 가운데 숏커버성 물량이 유입된 영향이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오늘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이고, 호가도 얇고 비드-오퍼 스프레드도 꽤 벌어져 있다"며 "딜러들이 선거 결과를 지켜보면서 실시간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140원 위로 올라오면서 네고물량이 좀 유입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67엔 상승한 104.83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315달러 내린 1.1670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4.2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46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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