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휩쓰는 '블루 웨이브' 기대가 꺾인 가운데 오히려 공화당이 장악하는 '레드 웨이브'에 대한 가능성이 커지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불복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4일 KB증권 리서치센터가 진행한 미국 대선의 시장 영향을 점검하는 유투브 라이브 방송에서 김두언 이코노미스트는 "불복은 비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요 경합주 중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등 북부 '러스트벨트'를 중심으로 혼전이 이어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모두 장기전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측이 대선 관련 소송전 준비를 마친 가운데 바이든 대선 캠프도 이에 대응한 대규모 변호인단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레드 웨이브' 가능성에 대한 근간에는 조기 경기부양책 시행"이라며 "'불복'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만 생각하는데 지금 바이든의 불복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경우 장기 레이스가 이어질 것이고 불확실성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제부터 바이든 측에서 어떤 불복 가능성 높아질 건가가 관심 포인트"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00년 민주당 엘고어와 공화당 아들 부시 대선 당시 엘고어 후보는 대법원에 대선 불복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대법원 판결까지 소요 시간은 약 36일이었다. 당시 증시 조정은 약 마이너스(-)1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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