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대형 기술주가 힘을 받으면서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붐도 내년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일 KB증권 리서치센터가 미국 대선 시장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이은택 팀장은 "현재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가 매우 중요한 것 같지만 경제 펀더멘털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간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그간 의회와 대통령 모두 민주당이 장악하는 '블루웨이브' 가능성이 꺾이자 그간 바이든 수혜주로 강세를 나타냈던 친환경, 그린에너지 관련주가 단기적 부침을 겪을 가능성은 커졌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등 산업 구조적 변화 속에 대형 기술주들의 강세는 어느 후보가 당선이 되든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이 팀장은 강조했다.

이 팀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될 경우 친환경 관련주들이 단기적 부침을 겪을 것"이라면서도 "역사적으로 1차·2차 산업혁명 등 모든 기술혁명은 공교롭게도 에너지 혁명을 수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회복 시기도 내년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팀장은 "반도체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보는 섹터"라며 "제일 먼저 회복된 게 보조금 지급으로 인한 소비고 그다음으로 생산이 올라오는 사이클인데 생산과 소비가 늘면 투자도 당연히 늘어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어 "선진국에서 투자가 늘면 대표적 수혜가 반도체"라며 "내년 2분기부터 투자 붐이 일면서 (회복) 사이클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y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9시 1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