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달러-원 환율과 관련해 "혹시나 한 방향으로 과도하게 쏠림 현상이 있다든가, 투기적 수요가 있다면 정부는 늘 안정화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환율이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라서 변동 폭을 보일 수 있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환율 흐름에 대해서는 "환율이 1,180원대였다가 10월에 1,130원대로 상당히 변동 폭이 있었다"면서 "위안화 강세에 따른 동조현상 때문인데, 다행히 최근에 그런 변동성 없이 안정적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어제오늘은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으로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고 부연했다.

정부의 내년도 경제 성장률 전망치에 대해서는 "3.5%를 전제로 해서 예산을 짰다"면서 "국제기구에서는 대개 3~3.4% 사이를 대개 전망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성장률만 보면 한국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멤버 국가 중에서 가장 높든가, 1~2위를 다툴 것"이라며 "내년도 제대로 우리 경제가 회복할 수 있도록, 그 문제에 집중하는 게 가장 큰 과제"라고 강조했다.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예산 집행률도 언급했다.

그는 "3차까지는 대부분 집행이 됐다. 90% 정도 됐다"면서 "4차의 경우에도 추석 전 집행을 목표로 해서 83% 정도 집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예산도 계획보다 빨리 조기 집행 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부연했다.

전세시장 안정화와 관련해서는 "주택 매매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전세시장 안정을 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가능성 있는 아이디어를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나름대로 단기적으로 확보해서 제공할 수 있는 주택 물량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2~3년 뒤, 3~4년 뒤에 공급물량이 이뤄지더라도 지금 단계에서 예고를 해주는 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양질의 중산층이 살 수 있도록 공공임대주택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공공임대주택을 조금이라도 더 공급하는 방안을 포함해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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