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 재무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불확실하고 잠재적으로 상당한 규모의 차입 수요에 직면함에 따라 정부의 자금 조달을 다음 분기에 걸쳐 장기물로 계속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초와 비교해 발행 증가 속도는 더 완만하게 할 예정이다.

4일 재무부는 분기 차입 필요 성명서를 통해 7년, 10년, 20년과 30년 만기 국채 등 전 만기에서 입찰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4분기에 자금 조달을 단기물에서 더 장기물로 전환할 예정이다.

재무부는 쿠폰, 변동금리채권은 물론 물가연동국채도 확대한다. 물가연동국채의 경우 내년 1월 10억 달러 확대를 시작으로 2021년 입찰 규모를 10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 정도 늘릴 계획이다.

재무부는 "정부 자금 유출에 예방적인 접근을 계속하고 미래에 더 높은 현금 잔액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무부는 향후 분기에 현금 수지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현행법상의 유출 속도, 추가 입법 가능성 등 몇 가지 불확실한 요인에 감소폭이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재무부는 또 다른 대규모 재정 부양 법안을 둘러싼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연말까지 정부 차입 추정치를 절반으로 줄였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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