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카카오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천억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3.5% 급증한 1천20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40.5% 증가한 1조1천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3% 급증한 1천4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다.

12개 증권사들이 최근 1개월간 제시한 추정 실적 자료를 토대로 연합인포맥스가 실시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년 동기 대비 32.3% 성장한 1조362억원의 매출과 97.12% 급증한 1천16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관측됐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광고와 커머스 사업, 글로벌 유료 콘텐츠 사업의 높은 성장세와 함께 카카오 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 등 신사업 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카카오톡 비즈니스(톡비즈)와 포털비즈, 신사업 부문 실적을 더한 플랫폼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3% 증가, 전년 동기 대비 58% 늘어난 5천54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톡비즈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2천844억원이었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분기 대비 3% 증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1천212억원을 나타냈다.

신사업 부문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플랫폼 사업의 매출 확대, 카카오페이의 결제 거래액과 금융 서비스 확대 등으로 전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1천488억원이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19% 증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5천460억원이었다.

유료 콘텐츠 매출은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거래액 성장이 가속화하면서 전분기 대비 25%,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한 1천484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재팬 픽코마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와 일 거래액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7월부터 월간 기준 일본 만화앱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신규 모바일 게임 '가디언 테일즈'의 흥행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40%,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한 1천504억원을 달성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천557억원을 기록했다.

IP(지적재산권) 비즈니스 기타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915억원이다.

한편, 3분기 영업 비용은 전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9천802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결 종속회사 편입과 신규 채용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활발한 유료 콘텐츠 사업 전개와 신규 게임 홍보 활동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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