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오리온이 중국과 베트남 등 수출 호조와 국내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어 3분기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12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오리온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천8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8% 증가한 것이다.

매출은 5천948억원으로 추정돼 전년 동기보다 12.2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오리온의 실적이 3분기에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 것은 국내외에서의 과자 판매량이 모두 증가한 덕분이다.

국내에서는 꼬북칩 초코츄러스와 초코파이 바나나맛 등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6.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용암수와 닥터유 드링크 적자 폭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에서도 찰초코파이와 닥터유 견과류바 등 신제품 출시 효과 등으로 매출이 14.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완화하면서 식품 수요가 둔화하고 있음에도, 두 자릿수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에서 오리온이 전통적으로 강했던 파이와 스낵 위주로 수요가 집중됐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다만, 신제품 출시에 따른 초기 프로모션 비용 등으로 매출 증가율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은 낮을 것으로 추산됐다.

베트남에서도 쌀과자와 양산빵 파냄 호조가 늘어나며 매출이 1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러시아에서도 잼 초코파이 라인업 증가로 매출이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러시아의 경우 지난 7월 기존 공장 대비 4배 이상의 생산 규모를 생산할 수 있는 신공장을 착공했다.

이에 향후 비스킷과 스낵 라인의 카테고리를 확장할 것으로 에상됐다.

그밖에 오리온이 제주 용암수와 쌀과자 수출 등으로 매출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어 호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됐다.

오리온은 내년에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중국 생수 사업에 진출할 계획으로, 전망도 밝은 편이다.

중국 생수 시장은 현재 약 34조원 규모로, 향후 5년간 1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섭 신영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이 채널별 신제품 전략과 채널 구조 효율화 등을 통해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지난 분기부터 식음료업계들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중 실적이 좋은 곳들은 다 수출이 잘 된 기업들"이라며 "오리온도 수출이 잘되고 있어 호실적을 이어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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