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 대선 과정에서 정치 불확실성이 이어지면 주가 상승 폭에 제한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센터장은 5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과 관련한 정치 불확실성은 상당 기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가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 측의 입장을 지켜보면서 당분간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전장 뉴욕 증시와 이날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김 센터장은 "상원에서 공화당 승리 가능성이 커지면서 바이든 후보의 주요 정책이었던 법인세 인상, 정보기술(IT) 기업 독과점 규제 법안 처리에 제동이 걸릴 기대가 반영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미 대선이 마무리되는 만큼 이후 시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지표로 옮겨가야 한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김 센터장은 "바이든 후보의 당선 이후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중심의 그린 정책이 탄력받게 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바이든 후보는 코로나19 방역 강화의 입장으로 미국 내 확진자나 사망자 수에 따라 핀셋 봉쇄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내다봤다.

전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20%, 3.85% 올랐다.

이날 9시 39분 기준 국내 증시에서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51%, 1.54%씩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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