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우리나라 금융협력대사로서의 첫 행보를 시작했다.

최 사장은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2020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SIFIC) 행사에 참석해 금융협력대사로서의 활동 포부를 밝혔다.

최 사장은 KIC가 보유한 양질의 정보, 조언 및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부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KIC는 글로벌 선진 운용사, 국부펀드, 연기금 등과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KIC의 금융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재부, 금융위 등 금융ㆍ외교당국과 우리나라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금융경쟁력 강화는 우수한 인재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경험과 신뢰, 그에 걸맞은 규모를 갖추는 데서 비롯된다"며 "국내 금융기관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서울을 금융중심지로 탈바꿈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의 상호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금융협력대사로서의 소임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 사장은 "궁극적으로는 인적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활용해 외국계 금융회사를 유치하는 등 전반적인 금융경쟁력 강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외교부와 금융위원회는 최 사장을 대외직명대사인 금융협력대사로 임명했다. 금융중심지 육성을 위한 외교활동을 지원하는 취지에서다.

금융협력대사는 정부의 금융 관련 외교활동에 기여하고, 국제 금융시장에서 우리나라 입장을 대변하는 임무 등을 수행한다.

최 사장은 세계은행(WB) 및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을 거친 우리나라 대표 국제금융, 거시경제 전문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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