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기를 잡은 데 따른 영향으로 2,400선 부근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코스피는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1.39포인트(1.76%) 상승한 2,398.71에 거래되고 있다.

미 대선 개표에서 전일까지만 해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위를 보였으나 위스콘신과 미시간 등 핵심 경합 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역전했다.

2차 전지, 바이오, 친환경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투자 심리 개선으로 오후 들어 추가 상승했다.

원화 또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후 1시 장중 고점 2,400.54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캠프 측이 미시간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개표중단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다음 주까지 선거 불확실성은 이어질 수 있다.

아시아시장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52달러(1.33%) 하락한 38.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5.60원 하락한 1,13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6천266억원, 2천14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8천42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일 대비 2.05%, 2.76%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6.41% 상승했으나 네이버는 0.50%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가 7.38%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고 KBSTAR 미국 S&P 원유생산기업(합성 H)가 3.78%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3.20% 올라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섬유 및 의복이 0.07% 올라 가장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21포인트(1.84%) 상승한 842.18에 거래되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바이든 후보가 우위나 상원을 공화당이 가져가면서 시장에서 예상했던 시나리오 중 가장 안 좋았다"면서도 "의외로 증시 분위기가 좋은 이유는 규제와 관련해서 공화당이 민주당을 견제를 하니 증세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판단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계속 바이든 후보가 올라오고 있지만 소송 이슈가 있다"며 "주말이 지나야 선거 결과가 확실히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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