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위안 환율이 반등하고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장 초반의 급락세는 진정된 가운데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헤드라인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5.20원 하락한 1,132.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간밤 뉴욕 증시 호조와 위안화 강세 등에 10원 이상 급락했다.
그러나 오전 10시께부터는 5원대 수준의 낙폭을 유지하며 1,13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국 대선 결과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조심스러운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 오전 급락했던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반등 후 안정적으로 등락하면서 달러-원 환율의 낙폭을 다소 진정시켰다.
환율이 1,120원대로 내려가자 수급상 결제 수요가 환율의 하단을 받쳤으나 1,132~1,133원에서는 매도 주문도 나오는 상태다.
글로벌 달러 지수는 소폭 하락세인 93.3선에서 움직였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대선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직 한 쪽으로 특별한 방향성은 나오지 않는 것 같다"며 "1,120원대에서는 저점 경계와 결제 수요가 몰렸었는데 1,130원대에서는 또 매도 주문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1,130원대 초반에서의 레인지 인식이 강해진 가운데 헤드라인에 대기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34엔 하락한 104.27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04달러 오른 1.1736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5.9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33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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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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