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전문 포커 플레이어 출신이자 베스트 셀러 저자인 애니 듀크는 성공적인 의사결정의 최고의 비결은 '포기를 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포커를 통해 상금 400만달러 이상을 벌고 지난 2012년 은퇴했다.

듀크는 3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포커 플레이어는 완벽한 선택을 위한 정보를 거의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불확실성에 끊임없이 대처해야 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많이 알게 될수록 우리는 새로운 정보 때문에 마음을 바꾸고 싶어 한다"며 "마음을 바꾸는 좋은 방법은 포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듀크는 "두 가지 선택지 사이에서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면 포기하기 쉬운 것을 선택해야 한다"며 "포기하면 새로운 정보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좋은 포기자가 되기 위해서 모든 선택의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예를 들어 자금을 아끼려는 사업주는 직원의 해고보다는 급여 감축을 선호할 것"이라며 "훌륭한 직원의 급여를 줄이면 사업이 호전될 때 쉽게 회복할 수 있지만, 직원을 해고하면 그들을 다시 고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듀크는 "또한, 처음의 선택이 좋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을 때 단순히 선택했다는 이유로 그것을 고집하지 말라"며 "그냥 포기하라"고 조언했다. (권용욱 기자)



◇ 앤트그룹 IPO 중단에 주간사들 거액 수수료도 동결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가 당국의 제지로 잠정 중단되면서 글로벌 주간사들이 거액의 수수료를 얻게 되는 일도 미뤄지게 됐다.

3일(현지시간) 런던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세계 최대 규모의 IPO로 예상됐던 이번 앤트그룹의 상장에는 대표 주간사로 씨티와 JP모건, 모건스탠리,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등이 참여했다.

크레디스위스와 중국은행 CCB인터내셔널 등도 글로벌 공동 주간사에 이름을 올렸다.

딜로직에 따르면 이들 은행은 수익의 1%가량을 수수료로 받는다. 이번 IPO 규모가 344억 달러로 예상됨에 따라 은행들은 최소 3억4천만달러의 수수료를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증권거래소는 3일 밤 규제 환경 변화를 이유로 앤트그룹의 과학혁신판(스타마켓) 상장에 제동을 걸었다.

이후 앤트그룹은 홍콩증시 상장 역시 중단됐다고 말했다.

앤트그룹은 오는 5일 홍콩과 상하이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윤영숙 기자)



◇ 켄 그리핀, 시타델 창업 30주년 기념해 직원들에 서한

헤지펀드 시타델을 창업한 켄 그리핀 최고경영자(CEO)가 창업 30년을 기념해 직원들에게 서한을 보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3일(미국시간) 보도했다.

그리핀은 지난 1990년 22살 때 하버드 대학을 갓 졸업한 상태에서 다른 2명과 함께 시타델을 창업했다. 당시 500만달러의 자금으로 시작해 지금은 350억달러를 운용하는 헤지펀드가 됐다.

그리핀은 서한에서 자신이 젊었을 때는 경험과 전문성이 엄청나게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그러나 내가 소중히 여긴 한가지 진실이 있었다"면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작할 때부터 최고의, 가장 영민한 이들로 구성된 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수년 동안 인재 집단과 우리 팀의 야망이 금융 세계를 바꾸었다"고 덧붙였다.

LCH인베스트먼트는 시타델이 역대 세번째 수익성이 좋은 헤지펀드라고 평가했다. 조지 소로스가 운용하는 헤지펀드와 레이 달리오의 브리지워터 다음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말 시타델은 지난 30년동안 356억달러의 순이익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준 것으로 집계됐다. (정선미 기자)



◇ 가구도 온라인 판매로 몰린다…'웨이페어' 3분기 실적 급등

가구와 가정용 장식품 등을 전자상거래로 판매하는 미국 웨이페어의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66.5% 증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출 증가폭은 전년동기대비 84% 증가했던 지난 2분기보다는 못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은 뛰어넘었다.

저널은 가구와 가정용 장식품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인기 품목이었지만 사람들이 이들 품목 구매를 위해 온라인으로 더 몰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사람들이 직접 물품을 살펴보려고 하는 가구와 같은 크고 값비싼 상품은 온라인 판매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상장된 이후 매년 분기손실을 기록하던 웨이페어는 지난 2분기부터 2개분기 연속으로 순이익을 올린 점이다. 웨이페어는 지난 2분기 2억7천400만달러, 3분기 1억7천300만달러의 순이익을 신고했다.

웨이페어는 채용 등 비용에서도 보수적이었는데 인원수 대비 운영비용은 전년대비 3.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주문에서 단골고객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 광고지출도 효율적으로 바뀌었다. (남승표 기자)



◇ 애리조나 주택 238억원에 팔려…州 2위 매매가

미국 애리조나주(州)의 대표적인 부촌 '파라다이스 밸리'에서 한 주택이 2천90만 달러(약 238억 원)에 팔렸다고 맨션 글로벌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와 스페인 프로축구의 RCD 마요르카의 구단주인 로버트 사버가 한때 소유했던 집으로 작년 11월 한 유한회사가 1천925만달러(약 219억 원)에 사들였다.

이 집은 소유주가 바뀐 뒤 채 1년이 지나지 않은 지난달 28일 매도 희망가 2천500만 달러(약 284억 원)에 시장에 나왔고 당일 2천90만 달러에 매각됐다.

이는 해당 거래가 사전에 약속된 것임을 시사한다.

매체는 파라다이스 밸리에서 거래된 주택 중 최고가라며 애리조나주에서 두 번째로 높은 주택 거래가라고 전했다.

최고가 기록은 지난달 초에 스코츠데일에서 2천410만 달러(약 274억 원)에 거래된 저택이 갖고 있다.

이번에 거래된 주택은 침실 다섯 개와 스파, 운동시설 등으로 구성된 주택과 침실 두 개를 갖춘 별채로 이뤄져 있으며 실외에 수영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윤우 기자)



◇ 中 라이브스트리머 수 4억 명 넘어…"성장하는 시장, 경쟁도 치열"

중국 라이브스트리밍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 라이브스트리머 수가 4억7천만 명에 달한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의 라이브스트리밍 시장 규모가 2019년 기준으로 1천80억위안(한화 약 18조3천억 원)으로, 2015년과 비교하면 16배 성장했다고 말했다.

프로스트앤설리반은 2024년 이 시장 규모가 3천100억위안(약 52조5천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라이브스트리밍을 통한 전자상거래, 홍보, 플랫폼 멤버십 구독 등의 수입은 더하지 않은 수치다.

하지만 경쟁도 그만큼 심하다.

2019년 중국 라이브스트리머 수는 약 4억7천만 명으로 2015년 대비 2배 늘었다.

프로스트앤설리반은 4년 후 중국 라이브스트리머 수가 6억4천만 명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라이브스트리머가 버는 금액에도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리쟈치, 황비야 등 중국 유명 라이브 스트리머는 수천만 위안을 벌어들이지만 2019년 상반기 중국 라이브 스트리머 평균 수입은 월 1천 위안(약 17만 원)이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상위 0.7% 라이브 스트리머가 전체 수익의 60% 이상을 벌어들인다고 SCMP는 설명했다.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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