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메리츠화재가 오는 2023년 도입될 예정인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해 자본확충에 나선다.

메리츠화재는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제3자 배정 방식으로 1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5일 공시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신주는 총 694만5천주로 최대주주인 메리츠금융지주가 전량 인수한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1만4천400원으로 정해졌다.

메리츠화재는 "자본적정성 관리와 IFRS17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손보업계 평균을 밑돌던 메리츠화재의 지급여력(RBC)비율도 개선될 전망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메리츠화재의 RBC비율은 227.18%로, 업계 평균인 248.63%를 20%포인트(p)가량 하회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유상증자까지 고려하면 메리츠화재의 최근 1년간 자본확충 규모는 5천억원까지 확대됐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11월 2천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찍은 뒤 올해 2월에도 1천500억원 규모를 추가로 발행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종가 기준 메리츠화재의 주가는 1만4천55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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