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연저점을 하회한 후 숨 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오전 장중 저점을 확인한 후 1,120원대 중반에서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5분 현재 전일대비 3.60원 하락한 1,124.6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장 초반 1,122원 부근까지 하락하며 1년 9개월 만의 최저치를 경신했으나, 현재는 3원 안팎의 제한적인 낙폭을 보였다.

간밤 가파르게 진행된 글로벌 달러화 약세와 위험 선호 심리가 다소 진정된 영향이 반영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글로벌 달러화 지수는 강보합권인 92.6선에서 움직였다.

또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전일대비 소폭 상승한 6.617위안대에서 등락했다.

코스피 지수도 강보합 수준으로 되돌려지며 가파른 위험 선호 심리는 나타나지 않는 분위기다.

환율 레벨이 낮아지면서 결제 수요도 유입되며 환율 하단을 받쳤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위안 환율이 아시아 장에서 반등하면서 달러-원도 소폭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라며 "그러나 바이든 후보자의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약달러 분위기는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하락 압력이 강한 상황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우선 당국 및 레벨 경계감으로 하단이 지지받고 있으나, 전일도 장중에는 하락세가 주춤하다 장 막판 낙폭을 확대하는 흐름이 관측됐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92엔 하락한 103.452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08달러 내린 1.1825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7.0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92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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