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롯데케미칼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3% 줄어든 1천93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조455억원으로 21.1%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488.7%, 매출액은 13.5% 늘었다.

이런 규모의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큰 폭 상회하는 것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13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롯데케미칼은 올해 3분기 3조984억원의 매출과 1천31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관측됐다.

롯데케미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됐던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수요가 정상화되고 있다"며 "원료가 약세 지속과 제품 스프레드 확대로 전분기 대비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기초소재사업 내 올레핀 사업부는 매출액 1조2천186억원, 영업이익 790억원을 냈다.

아로마틱 사업부는 매출액 3천761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거뒀다.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시황이 개선되고 마스크, 비말가림막 등 위생제품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8천633억원, 영업이익 995억원을 나타냈다.

비대면 문화 확산과 가전 수요 증가에 따른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제품 스프레드 확대로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액 5천440억원, 영업이익 481억원을 거뒀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각국에 내려진 이동제한령 해소로 주요 제품의 수요가 개선됐으며, 위생제품과 포장재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LC USA는 매출액 644억원, 영업손실 223억원을 나타냈다.

허리케인에 따른 약 50일간의 공장 가동정지와 제품 시황 약세로 영업적자를 냈다.

롯데케미칼은 4분기 실적에 대해 "글로벌 경기 회복 및 언택트 추세에 따라 가전 및 생활용품 수요가 확대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대산공장의 연내 재가동을 계획 중이며, 신규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스페셜티 소재를 확대하고 플라스틱 선순환체계 확대를 위한 제품 개발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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