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KT는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를 부양하고 향후 당기순이익의 50% 배당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6일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주가는 내재 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경영진이 판단했다"며 "2022년 기준 별도 영업이익은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미있는 규모의 자본 가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3천억원 규모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며 "급변하는 경영 환경을 고려할 때 자본을 다양하게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이날 총 유통 주식 수의 6.03%에 이르는 1천573만9천783주를 이날부터 1년 간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KT는 지난 6월 열린 KT 코퍼레이트데이에서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배당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배당과 별개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선택이라는 게 윤 CFO의 설명이다.

윤경근 CFO는 "향후 3년간 별도 기준 순이익의 50%를 배당하겠다는 정책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정확한 배당은 내년 초 4분기 결산 이후에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장기적인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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