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1포인트(0.11%) 상승한 2,416.50에서 마감했다.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 쪽으로 무게가 실리면서 이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수급상으로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이어졌다.

다만 2,410선 위에선 상승 속도가 다소 둔화했고 상승폭도 장 초반보다 줄어들며 마무리됐다.

이번 주 내내 지수가 오른 데 대한 차익 시현 욕구가 강해진 데다 개인 매도세도 이어진 영향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며 "합법적 투표만 계산하면 내가 쉽게 이긴다"며 선거 결과에 대한 변동 가능성은 남아 있다.

원화 강세 속에 달러-원 환율이 연저점을 경신하면서 수출주에 부담이 됐다.

아시아시장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2.58%) 하락한 37.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7.80원 하락한 1,120.40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7천88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은 각각 34억원, 7천96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중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33% 하락했으나, SK하이닉스는 0.23%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0.51% 하락했고 LG화학은 6.35%로 큰 폭 상승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팔라듐선물(H)이 4.36%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고 KODEX 코스닥 150 레버리지가 4.43%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화학 업종이 2.11% 올라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운수 및 장비업이 1.64% 내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2포인트(0.95%) 하락한 836.78에 마감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대선 개표 이후 코스피가 많이 올라 지난 주 조정받은 것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2,400선 위에선 매수세가 비교적 약화돼 상승폭을 줄이며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이어 "향후 대선 불복 관련 노이즈도 있고 해외 재료로만 계속 오르기엔 무리가 있다"며 "환율도 크게 떨어져 수출주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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