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롯데케미칼은 오는 2025년 분리막 제품의 매출 2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법인 LC USA가 내년부터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폭발사고가 난 충남 서산 대산공장은 내달 재가동할 계획이라고 했다.

롯데케미칼은 6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파우더 형태로 분리막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판매 규모는 4천t, 매출액은 100억원"이라며 "내년 상반기 안에 설비 보완 작업을 마친 후 오는 2025년 연간 판매 규모 10만t, 매출액 2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또 "분리막 제품은 세 가지 진입장벽이 있는데 크기를 제어할 수 있는 촉매기술과 장기간 생산한 경험, 파우더를 생산해 포장할 수 있는 설비 보완 등이다"라며 "아시아권에서 파우더 생산 업력이 30년 이상으로 가장 길어 노하우가 충분하며 분리막 시장이 성숙하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또 LC USA와 관련해 "현재 미국 내 에탄 가격은 t당 160~170달러, 모노에틸렌글린콜(MEG)은 470~490달러로 영업이익률 5% 달성이 가능한 수준"이라면서 "현재 LC USA는 100% 이상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C USA가 올해 4분기부터는 원칙적으로 흑자전환해야 하는데 허리케인 영향으로 50일간 셧다운을 했다"며 "10월에 100억원 정도의 기회 손실비용이 발생한 데 따라 올해 4분기 흑자전환은 어렵고 내년부터는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에서의 에틸렌글리콜(EG) 가동 전망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미국의 에너지 사업은 아시아와 커플링돼 같이 어려웠지만 증설이 워낙 많다"며 "노후화 설비들이 폐쇄되고, 그로 인해 미국 MEG 시장과 아시아의 MEG 시장의 커플링 강도는 다소 약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에틸렌 증설 규모에 대해서는 "내년 총 1천180만t으로 예상되며 20%가 한국, 20%는 미국, 나머지 60%는 중국"이라며 "모두 예정대로 증설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롯데케미칼은 아울러 "대산공장은 오는 12월 중 재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보험사와 현재 보험금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3분기 정상 가동 대비 영업이익 1천200억원이 기회손실로 반영됐다"면서 "보험금과 관련해 산출 기준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부분 피해 금액은 보험금 수령이 가능할 것이다. 롯데케미칼이 부담할 금액은 1천억원이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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