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과 독일에 '5G 기술 합작회사(가칭)'를 설립한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지분 50대 50을 갖게 되며 본사는 독일에 마련한다.

앞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은 6일 오후 영상 회의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합작사를 통해 선도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 기업들에 기술을 전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장기적으로는 앱마켓, 증강현실(AR)ㆍ가상현실(VR) 등의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올해 상반기 한국에서 개발된 5Gㆍ롱텀에볼루션(LTE) 무선신호(RF) 중계기를 유럽 기준에 맞게 최적화하고 8월부터 10월까지 독일의 8개 도시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다.

합작사는 시범 서비스 결과를 바탕으로 업그레이드된 5GㆍLTE RF 중계기를 내년 상반기 중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들이 첫 목표로 잡은 시장은 전 세계 '인빌딩 솔루션' 시장이다.

인빌딩 솔루션이란 실내 5G 속도를 2배 향상하고, 지하철·쇼핑몰 등 데이터 사용 밀집 지역의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분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해당 시장은 2023년 약 11조6천200억원 규모로 매년 1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향후 SK텔레콤은 기술자산 약 100건을 합작사에 제공하고 이에 따른 로열티를 매출에 비례해 받게 된다.

또 합작사 성과에 따라 배당도 받을 수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양사 간 국경을 넘는 5G 협력이 이뤄져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가교 구실을 하고 인류에 새로운 가치를 주는 기술과 서비스를 함께 고민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klk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2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