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지난주(2일~6일) 미국 등 주요국의 장기금리가 하락했다.

미국 대선이 개표 초반에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난 약세를 되돌렸다.

9일 연합인포맥스가 35개 국가의 국채금리를 실시간으로 서비스하는 국가별 정부채 금리 비교(화면번호 6543번)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장기금리인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3bp 상승한 1.565%로 지난주를 마쳤다.

미국 대선이라는 빅 이벤트를 앞두고 매수 심리가 약했고, 국고채 입찰에 따른 수급 부담도 약세로 이어졌다.

지난주 미국 장기금리는 6.37bp 급락한 0.8151%, 독일 금리는 0.82bp 상승한 마이너스(-) 0.6164%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은 주중에 전해지는 미국 대선 결과를 반영해 움직였다.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 국가에서 미 대선 결과가 혼전을 거듭하면서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개표 초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상 밖의 선전을 보였다. 이에 미 국채 금리는 기존의 블루웨이브 전망을 선반영한 금리 상승분을 빠르게 되돌렸다.

하지만 지난 주말을 지나면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을 확보하면서 당선을 확정 지었다.

지난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는 시장 예상과 부합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자산매입 규모도 현 수준을 유지키로 했다.

글로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은 지속됐다.

미국의 하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2만1천888명에 달하며 급증세를 지속했다.

지난주 브라질(-38.2bp)과 남아공(-31bp)의 장기금리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말레이시아(+6bp)와 뉴질랜드(+3.55bp)의 금리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단기금리를 보면, 우리나라의 3년 만기 국채금리는 1.2bp 상승한 0.9470%에 지난주를 마쳤다.

인도(-10.9bp)와 콜롬비아(-8.4bp)의 단기 금리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터키(+27.2bp) 브라질(+16.6bp)의 금리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주요국 장기금리ㆍ단기금리 주간 등락 폭>

1. 장기금리는 10년 만기 국채금리

2. 단기금리는 2년 만기 국채금리(멕시코, 콜롬비아, 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남아공은 3년 만기. 그리스는 단기금리 없음.)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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