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대기업 ADM "첫 물량, 샤먼 항 도착..이달 중 시험 판매"

"中 소비자 반응 보고 판매 확대".."미중 1차 무역 합의 이행 일환"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이 처음으로 미국 쌀을 수입했다고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6일 미국에 거점을 둔 다국적 곡물 대기업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ADM)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ADM이 올해가 3번째인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에 처음 참석해 밝힌 바로는 중국에 처음 공급된 미국 쌀이 이달 중 현지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ADM 아태 부문 대표 류위샹은 6일 글로벌타임스 단독 회견에서 미국 쌀 첫 수출 분이 중국 동부 샤먼 항에 도착했다면서, 이달 중 소규모 판매 이벤트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 대표는 첫 공급분이 캘리포니아산 고급 쌀이라면서, ADM이 美 업계와 함께 오랫동안 중국 공급 실현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쌀을 중국에 공급하기 위한 협상이 지난 10년여 이어져 왔다면서, 미중 간 위생 조건 프로토콜 등이 합의됨에 따라 중국 세관이 지난 2018년 12월 말 수입을 허가했음을 상기시켰다.

류 대표는 "소규모 시험 판매를 통해 중국 소비자가 가격과 품질에 만족감을 보일 경우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쌀 도입이 미중 1차 무역 합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중국이 세계 주요 쌀 수입국의 하나라면서, 지난해 255만 톤을 수입했다고 집계했다. 주요 수입원은 태국, 베트남, 파키스탄, 미얀마 및 캄보디아로 거명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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